뉴욕일원 시니어 대상 사기 타지역보다 빈번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스캠 사기 피해 보고서를 취합해 발표한 가운데 뉴욕의 피해액은 약 2억 달러로, 총 57개 지역 중 4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FBI 리포트 ‘Elder Fraud Report 2023’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의 스캠 피해자는 총 10만1068명으로, 이중 뉴욕 일원의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4328명을 기록해 집계 대상인 57개 지역 중 5위였다. 뉴저지주의 피해자는 2049명으로 15위로 집계됐고, 피해액은 약 1억 달러로 8위였다. 60세 이상 피해유형 중 미 전역 기준으로는 ▶기술 조언(1만7696명) ▶민감정보 노출(7333명) ▶로맨스(6740명) ▶미배송(6693명) ▶투자(6443명) 순으로 스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 빈번도로는 ▶투자(약 12억 달러) ▶기술 조언(약 6억 달러) ▶비즈니스 이메일(Business email compromise, BEC, 약 4억 달러) 순으로 드러났다. 이중 약 5920명은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평균으로는 3만4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같은 미 전역 시니어 스캠 신고 건수(10만 1068건)는 지난해(8만 8262건)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피해액은 전년(31억 달러) 대비 11% 증가한 총 34억 달러가량으로 집계됐다. 다만 FBI에 따르면 총 신고 건수는 88만여 건으로, 이중 절반가량만이 연령 정보를 갖고 있어 실제 현장의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FBI는 “금융기관이 나서서 시니어 스캠 피해를 막을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캠 위험성이 알려져 피해자가 줄어드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 시니어 교육은 예방의 핵심”이리고 밝혔다. 또한 기업을 사칭하며 기술 지원을 하겠다고 접근, 민감정보를 빼가는 스캠 피해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구독 서비스를 해지해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의 은행 계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한 후 돈을 빼가는 방식 등이다. 한편 비영리단체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매년 시니어 대상 사기로 인해 283억 달러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일원 시니어 뉴욕일원 시니어 사기 타지역 전역 시니어